[쿠키 스포츠] ‘미리 보는 월드컵 8강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개막을 7개월여 앞두고 세계 축구팬들에게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신흥 강호의 대결에서 콜롬비아가 벨기에를 격파했다.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는 콜롬비아의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7·AS모나코·사진)는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6분 팔카오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1분 세군도 이바르보(23·칼리아리)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두 팀의 승부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11월 A매치데이 일정 가운데 월드컵 대륙별·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FIFA 랭킹 4위인 콜롬비아와 5위인 벨기에는 남미와 유럽을 각각 대표하는 신흥 강호. 각국 전문가들의 월드컵 전망 때마다 최소 8강까지 무난하게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낳는 ‘다크호스’다. 본선 기간 중의 팀 분위기와 대진운에 따라 결승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뒤 치른 첫 번째 대결에서는 벨기에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안방에서 에당 아자르(22·첼시)와 마루앙 펠라이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벤테케(23·아스톤 빌라) 등 핵심 전력을 모두 투입했으나 콜롬비아의 골문을 한 번도 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콜롬비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득점 선두(13경기 9득점)로, 현 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팔카오가 후반 6분 벨기에의 수비진을 뚫고 골문 앞까지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후반 21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바르보의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