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재료로 김장을 담그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김치를 보관하는 냉장고 관리다.
묵은 지 냄새가 배어있는 김치통에 새 김치를 넣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김치통의 김치냄새는 웬만해서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매번 새 김치통을 구입해 사용할 수는 없다.
김치통의 냄새제거는 깨끗하게 씻은 후 쌀뜨물이나 물을 가득 채우고 식초를 5숟가락 정도 넣어 하루 정도 지난 후 다음날 찬물로 통을 헹군 후 햇볕에 건조시키면 한결 도움이 된다.
또 김치냉장고를 청소하지 않으면 숙성기간에 김장김치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어 베이킹소다나 전용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먹다 남은 소주나 베이킹소다를 헝겊에 묻혀 냉장고 곳곳을 닦아주면 쉽게 김치냉장고를 청소할 수 있고,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장김치는 오랫동안 보관하고 먹기 때문에 냉장고 안의 다른 냄새가 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쑥을 양파망에 넣어두거나 식빵을 호일에 싼 다음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어 넣어두면 한달 정도 악취제거에 도움이 된다. 먹다 남은 우유나 커피, 녹차찌꺼기도 도움이 된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냉장고는 정기적으로 살균과 청소를 해줘야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며 “김장을 담근 후 숙성기간 중에는 무거운 김치통을 이동시켜 청소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담그기 전 본격적인 청소를 하는 것이 맛있는 김치를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