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는 교복, 똑똑한 세탁법

매일 입는 교복, 똑똑한 세탁법

기사승인 2013-11-26 13:06:00
[쿠키 생활] 본격적인 동복시즌을 맞아 최근 TV 인기드라마에서 연예인들의 교복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교복을 정장처럼 깔끔하고 품격 있게 입고 싶어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동복은 하복과 달리 여벌 없이 한 벌로 3년간 입는 경우가 많아 TV 속 그들처럼 스타일을 유지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2011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연구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교복에는 변기보다 82배나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가 유독 세균번식에 취약할 뿐 아니라 피부에 직접 닿아 피부에 붙어있는 세균과 땀을 흡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신진대사가 활발한 학생들이 하루 평균 13시간, 1년에 270일 정도 착용하는 교복이다 보니 품격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위생관리 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다.

◇교복바지, 치마, 블라우스, 셔츠는 중성세제로 세탁해야

교복을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섬유의 변형과 변색을 방지해 새옷 느낌을 좀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울샴푸의 경우 pH 6~8의 중성으로 알칼리에 약한 섬유를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흔히 중성세제는 니트류, 스웨터와 같은 의류에만 사용하고, 손빨래를 할 때만 사용하는 세제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자주 빨아야 하지만 세탁을 거듭할수록 손상되기 쉬운 교복바지나 치마 및 블라우스, 셔츠 같은 경우 면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중성세제도 일반세제와 마찬가지로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다. 세탁기에 사용할 때는 옷의 단추를 모두 채운 후 세탁망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망에 넣어 빨면 의류의 마찰을 방지해줘 옷 표면이 긁히거나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탁기 기능 중 울코스 혹은 ‘약’에 맞춰 미지근한 물(30℃)로 세탁하면 옷의 뒤틀림을 안전하게 방지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교복과 함께 니트도 덧입게 된다. 하지만 옷감 특성상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매일 입으면 관리가 더욱 힘들어진다. 특히 니트류는 물과 세제에 민감해 세탁시간은 5분 내외로 빠르게 끝내는 것이 좋다. 니트류 세탁법은 정리하듯 잘 접어서 세제를 탄 물에 담근 후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살며시 눌러주면 된다. 심하게 비비거나 비틀어 짜지 않고 지저분한 부분만 2~3분 결을 따라 가볍게 문지른다.

◇표백제 사용은 절대 금지

염소계, 산소계 표백제 사용은 옷감을 상하게 하거나 탈색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 금물이다. 섬유유연제 사용도 조심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옷이 누렇게 변하거나 흡수성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울이나 모 함량이 80% 이상인 재킷이나 조끼는 세탁라벨을 잘 확인한 후 물세탁이 불가하면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을 권장한다. 간혹 단추나 비즈 등이 드라이클리닝으로 인해 녹을 수 있으므로 탈 부착이 가능한 부속품은 제거하고 신용도가 높은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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