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포트 확정, 그런데 “어? 프랑스가”… 죽음의 조 향방 또 안갯속

월드컵 조추첨 포트 확정, 그런데 “어? 프랑스가”… 죽음의 조 향방 또 안갯속

기사승인 2013-12-04 09:53:00

[쿠키 스포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 추첨의 국가별 포트가 확정됐다. 한국은 아시아와 북중미의 3번 포트를 배정받았다. 프랑스가 스페셜 포트로 분류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다르게 유럽의 4번 포트로 들어가면서 ‘죽음의 조’의 향방은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조 추첨식이 열리는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조 추첨의 국가별 포트를 발표했다. 조 추첨식은 사흘 뒤인 7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포트는 본선 진출 32개국을 4개국씩 8개조로 편성하기 위해 FIFA 랭킹이나 대륙별로 나눠 담은 그룹이다.

1번 포트에는 지난 10월 기준 FIFA 랭킹 상위 7개국인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벨기에, 스위스와 개최국인 브라질이 배정됐다. 한국은 일본, 호주, 이란 등 아시아 3개국과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멕시코 등 북중미 4개국을 묶은 3번 포트로 들어갔다.

문제는 2번과 4번 포트다. 2번 포트에는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등 아프리카 5개국과 칠레, 에콰도르 등 남미의 나머지 2개국 등 7개국으로 편성됐다. 당초 이 포트에는 유럽의 FIFA 랭킹 최하위(21위·10월 기준)인 프랑스가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프랑스는 유럽의 4번 포트로 편성됐다.

4번 포트에는 유럽의 9개국이 배정됐다. 다른 포트보다 한 국가가 더 많다. FIFA는 본선 조 추첨식의 첫 번째 순서로 4번 포트에서 한 국가를 뽑아 2번 포트로 옮길 계획이다. 여기서 프랑스나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잉글랜드가 뽑힐 경우 대회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당초의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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