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7일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도사우이페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콜롬비아와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로 편성됐다.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를 형성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좋은 추첨 결과를 얻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강호를 모두 피했다.
C조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다크호스’가 모였다. 16강 진출을 낙관할 만한 절대 강호가 없어 순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H조와 마찬가지로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일본의 16강 전망은 콜롬비아의 라다멜 팔카오(27·AS모나코)와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5·갈라타사라이) 등 정상급 스트라이커들의 공세를 얼마나 막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를 유지하는 콜롬비아를 최종 3차전에서 만나는 만큼 1~2차전에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스의 경우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에 0대 2로 완패한 만큼 일본의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상대로 볼 수 있다. 유럽 예선(2위·8승1무1패)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순위를 다투고 플레이오프(1승1무)에서 루마니아와 대결하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대진운을 타고 본선 진출권을 얻은 유럽의 중상위권 국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