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모델 이리나 샤크(27·러시아)가 남자친구이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를 향한 남다른 애정으로 세계 축구팬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샤크는 16일 호날두가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개관한 박물관 ‘CR7’에서 호날두의 실물 크기로 제작된 인형과 포옹하며 입맞춤하는 사진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IrinaShayk)에 공개했다. 샤크가 한국시간으로 낮 12시에 공개한 사진은 불과 두 시간여 만에 164만 건의 추천을 받았다.
사진 속 호날두의 인형은 포르투갈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진짜 호날두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제작됐다. 인형에 입맞춤하는 샤크의 표정에는 남자친구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과 깊은 애정이 묻어 있다. 호날두는 샤크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전부터 만났다. 명품 속옷 브랜드 화보를 촬영하면서 시작된 관계를 4년째 깨뜨리지 않았다. 이는 지금까지 만난 여성들 가운데 최장시간이다.
세계 축구팬은 샤크의 남다른 내조가 호날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원인이라고 확신했다. 페이스북 네티즌들은 “샤크의 진심이 보인다. 호날두와 가장 오래 만난 여성에겐 특별한 이유가 있다”거나 “아름다운 여자친구도, 자신의 박물관도 가진 호날두는 모든 걸 가졌다”고 했다.
호날두는 팬 서비스 차원으로 자신의 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 명칭인 ‘CR7’은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를 함축한 것이다. 박물관에는 자신의 실물 크기로 제작한 인형과 맨체스터 유나아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을 거치면서 자신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 유소년 시절부터 차지한 120여 개의 트로피 등을 전시했다.
호날두는 개관식에서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의식한 듯 “앞으로 차지할 트로피의 자리도 마련했다. 발롱도르 트로피의 자리도 있다”고 했다. 호날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30·프랑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6·아르헨티나)와 함께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