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신간]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기사승인 2013-12-17 11:23:00

[쿠키 생활] 요즈음 극장과 서점가에서 반응이 뜨거운 두 편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영화 '어바웃 타임'과 에세이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이다. ‘어바웃 타임’은 연일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는 출간 1주 만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두 이야기는 모두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놓쳐버린 사랑을 다시 만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곤경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가장 행복했던 그때를 영원히 가슴에 담기 위해, 내가 미처 주지 못했던 사랑을 온전히 바치기 위해.

얼마 전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대학생 491명을 대상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싶은 순간’을 조사하였다. 흥미로운 부분은 압도적으로 응답자의 84.9퍼센트가 미래보다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언제 돌아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가족, 연인, 지인들이 그리울 때(13.7%), 옛날 노래, 사진 등 추억의 물건을 접할 때(10.9%) 등을 꼽았다.

유독 겨울이 되면 수많은 연인들이 생겨난다. 이는 추운 겨울에 마음의 위안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꿈꾸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의 저자 무무는 다음과 같이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 시간”이라고, 그리고 사랑이야말로 “다시 못 올 순간과 다시 없을 사람이 전하는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이라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타임머신을 탄다. 따뜻한 사람이 그리운 때이다.

추운 겨울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 한 권을 사랑하는 이에게 전달해 한층 더 풍성한 사랑을 가꿔나가는 것은 어떨까.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