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과 번즈 부장관은 한·미 양자 현안은 물론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격화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성택 처형 이후 한층 불안정해진 한반도 안보 상황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번즈 부장관의 방한은 동북아 순방 일정 중 하나다. 일본 교도통신은 그가 20~24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번즈 부장관의 동북아 순방은 당초 지난해 말로 계획돼 있었지만, 중국 측의 사정으로 미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차관과 번즈 부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한 달 만이다. 두 차관은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두 차관은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북정책 방향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