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일본 정부가 교과서 근현대사 사안에 정부 견해를 존중하도록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개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올바른 역사를 자국민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외교부는 17일 “일본의 교과서 검정기준 개정이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이에 따른 한·일 갈등을 후세들에게 대물림하는 방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근린제국조항의 기본정신과 취지에 입각해 과거 일본의 과오로 고통과 상처를 받은 인근국가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일본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교육현장에서 올바른 역사를 자국민들에게 가르쳐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일본 측이 조만간 중학교와 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라고 쓰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에 이런 계획을 측각 철회할 것으로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이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모든 문제의 책임은 일본에 있으며, 한·일 관계에도 심각한 파장을 초래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 바 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