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기성용 임대시킨 스완지 “미쳤다”…따끔한 일침

英매체,기성용 임대시킨 스완지 “미쳤다”…따끔한 일침

기사승인 2014-01-23 14:26:00

[쿠키 스포츠]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자 원 소속팀인 스완지시티를 향해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한 매체는 격한 어조로 스완지시티를 비꼬았다.

영국 축구전문 인터넷매체인 팀토크닷컴은 23일 ‘기성용을 선덜랜드로 넘긴 스완지시티는 미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5명이 있었다”며 당시 기성용의 임대 이유를 밝힌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인터뷰 발언은 “이해가 안 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스완지시티는 유로파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했기에 선수가 많이 필요했다. 게다가 기성용이 이미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를 보낸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성용이 정확한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는 선수라 스완지시티로서는 그의 공백이 더 아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패스성공률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패스성공률이 평균 이하인 선덜랜드에서 86.3%로 리그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단연 돋보이는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팀토크닷컴은 또 원터치 패스, 사이드 체인지, 양발을 사용한 드리블과 슈팅 등 기성용이 갖춘 능력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선덜랜드가 완전이적을 원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기성용이 활약한 선덜랜드는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조직에 녹아들자 팀은 잘나가고 있다. 시즌 초 최하위였던 과거는 온데 간데
없고 강등권 탈출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맨체스터시티가 리그 4위 밖으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주어진다. 기성용의 폭발력에 중원에 아쉬움이 많은 스완지시티는 속이 쓰릴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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