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4년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운드에 악재가 생겼다. 외국인 투수 레다메즈 리즈(31)가 무릎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하차했다.
LG구단 측은 23일 "리즈가 부상으로 더는 훈련을 이어가지 못함에 따라 대체할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3 시즌 후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머물던 리즈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16일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구단은 리즈를 LA소재 스포츠전문 병원인 조브크리닉에서 정밀 검사를 받게 했고, 오른다리 무릎 아래쪽 미세 골절 진단이 내려졌다.
LG는 6주간의 골절 치료 및 2∼3개월간의 추가 재활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리즈를 스프링캠프에서 하차시켰다.
올해 한국무대 4년차에 접어드는 리즈는 2013시즌 32경기에서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6 탈삼진 188개를 기록해 탈삼진 부문 1위, 평균자책점 부문 4위에 올랐다. 구단 측 역시 시즌 후 바로 재계약을 맺어 올 시즌 역시 LG의 선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인해 리즈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향후 LG의 마운드 운용에도 비상이 생겼다. LG는 리즈가 빠짐에 따라 선발자리 한 자리를 놓고 고민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엇보다 한 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가 빠졌다는 게 LG로서는 골치 아픈 부분이다.
LG로서는 리즈가 빨리 회복해 복귀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수준급의 투수한 명이 중요한 야구에서 외국인투수 한명이 가지는 영향력은 아주 크기 때문에 대체 외국인 용병투수를 뽑을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LG가 ‘1선발 이탈’이라는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