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2년차를 맞은 두 ‘괴물’이 재회했다.
다저스의 직원으로 류현진(27)을 만나 전담통역사를 맡은 한국계 미국인 마틴 김(35)은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포옹한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24·쿠바)의 사진을 공개했다.
다저스를 상징하는 파란 색 훈련복을 입은 류현진과 푸이그는 두 달여 만의 재회에 감격한 듯 서로를 얼싸안았다. 특히 지난달 29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과속으로 경찰에 체포된 뒤 여론의 포화를 맞은 푸이그의 표정이 밝았다. 마음고생을 털어내려는 듯 류현진을 격하게 부둥켜안고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서 나란히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올린 다저스의 핵심 전력이다. 제3선발인 류현진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1번 타자인 푸이그는 19홈런 42타점 11도루 타율 0.319를 각각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들을 앞세워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두 젊은이에게 겨울은 길고 황량했다. 마침내 류현진과 푸이그가 만났다”며 이들의 재회를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