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미드필더 후안 마타(26·스페인)가 입단 사흘 만의 데뷔전에서 호평을 받았다.
마타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40분까지 활약하며 맨유의 2대 0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 25일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을 확정한 지 사흘 만의 데뷔전이었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카디프시티를 괴롭혔다. 1대 0으로 앞선 후반 14분에는 동료 미드필더 애슐리 영(29)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작성했다.
마타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에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였다. 부진한 최전방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0·스페인)를 도우면서도 20골 28어시스트를 직접 작성했다. 그러나 조제 무리뉴(51·포르투갈) 감독이 첼시의 사령탑에 오른 올 시즌부터 역할이 대폭 축소됐고 전반기까지의 기록은 1골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마타가 첼시의 우승 경쟁자였던 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마타의 맨유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마타에게 “(맨유로) 와서 더 풍부해졌다”며 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후반 7분 카디프시티의 미드필더로 교체 출전한 김보경(25)은 “생기가 넘쳤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6점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