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24)와 함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빛낼 ‘미녀 3총사’로 지목된 여자스키점프의 금메달 후보 다카나시 사라(18·일본·사진)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날 AFP통신으로부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할 3인방으로 김연아, 미카엘라 시프린(18·미국·여자알파인스키)과 함께 이름을 올린 다카나시를 놓고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김연아의 선전으로 일본 선수들까지 유명세를 탄 피겨스케이팅과 다르게 스키점프는 우리나라에서 비인기종목이다. 2009년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으로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열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설상 종목의 ‘신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다카나시의 이름이 우리에게 낯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카나시는 올 시즌 13번의 스키점프 월드컵 시리즈에서 10차례 우승한 강자다. 뛰어난 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일본에서는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쟁자인 세라 헨드릭슨(20·미국)의 무릎 부상으로 소치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AFP통신은 김연아와 다카나시, 시프린에 대해 “세 선수의 우아한 매력과 힘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의 올레 아이나르 뵈른달렌(40·노르웨이)의 아성을 넘어설 수준”이라고 평했다.
통신이 세 선수의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가장 주목한 선수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였다. 통신은 “김연아의 존재로 피겨스케이팅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