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진중권(51) 동양대 교수가 변희재(40) 미디어워치 대표에게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하는 등 비판하고 나섰다.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 표창원(48) 전 경찰대 교수가 출연한 것을 놓고 변 대표가 정치개입이라며 MBC 사장의 퇴진까지 거론했기 때문이다.
진 교수는 8일 밤 트위터에 “표창원 전 교수의 무도 출연에 열폭(열등감 폭발)한 사람이 딱 하나 있네요. 진짜 병원에 가셔야 할 듯”이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변 대표가 표 전 교수의 무한도전 출연을 비난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함께 올렸다.
앞서 변 대표는 무한도전 방송 직후 트위터를 통해 “MBC 김종국 사장이 무한도전이란 연예프로에 표창원을 내보냈나 보다”라며 “표창원은 사실상 정치를 선언한 인물인데 예능에 내보내서 띄우냐. MBC 사장은 무한도전이 지금껏 해온 정치개입을 조사해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또 “김 사장이 직접 표창원을 섭외했을 리는 없다”며 “김 사장이 노조와 야합을 하면서 노조원들이 마음 놓고 MBC라는 국민의 방송을 자신들의 사적인 정치욕에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사장 목 날려야 된다”고까지 했다.
탐정특집으로 방송된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표 전 교수의 지도에 따라 미궁에 빠진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진 교수는 이런 변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변소팔(변 대표)도 출연시켜 주세요”라며 “회식하고 고기값 깎기 무한도전, 생떼에서 종북 딱지 붙이기, 막판 고소 신공까지… 멤버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