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격투기 선수 데뷔전을 앞둔 개그맨 윤형빈이 트위터에 짤막한 글을 남기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윤형빈은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녀오겠습니다^^V”라고 적었다.
윤형빈인 이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 선수와의 데뷔전을 갖는다.
격투기 신인이지만 윤형빈은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만이 배정 받는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방송인 출신으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윤형빈의 경기는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이번 대결은 윤형빈이 2011년 7월 일본 TBS 예능 프로에 한국의 여성 격투기 선수로 출연한 임수정 선수가 일본 남자 개그맨 3명으로부터 불공정한 격투를 치른 끝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자 정식 대결을 신청해 이뤄졌다.
윤형빈은 그동안 케이블TV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을 통해 이종격투기 선수들과 호흡하며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8일 진행된 로드FC 14대회 계체량 통과를 위해 24시간 수분 섭취를 포기하며 6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윤형빈은 계체량 70.45g을 기록하며 불과 50g 차이로 간신히 통과했다.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도전을 결심한 이유가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형빈의 비장한 각오에 네티즌들은 “윤형빈,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기 바란다”, “이기든 지든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