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0일 ‘복권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복권구입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7.8%로 나타났다. 구매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이 43.1%, 한 달에 한 번이 24.4%였다. 로또복권 구입 1회당 평균 금액은 5000원 초과~1만원 이하(47.2%), 5000원 이하(45.6%) 등 소액 구매자가 대다수였다. 1만원 넘게 복권을 산다는 응답(7.3%)은 전년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복권에 대한 인식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이라는 응답은 61.3%에서 64.8%로 늘었다. 반면 복권이 ‘나눔 행위’라는 응답은 67.4%에서 66.3%로, ‘삶의 흥미이자 재미’라는 응답은 62.6%에서 61.5%로 감소했다.
복권기금 지원분야에 대해서는 53.1%가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42.5%는 ‘10개 이내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2012년 조사에선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70.2%로 압도적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단 의견이 17.4%포인트 높아졌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