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화호두과자 “호두과자로 고마운 마음 전하세요”

학화호두과자 “호두과자로 고마운 마음 전하세요”

기사승인 2014-02-13 10:35:01

[쿠키 생활] 오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이 겹치는 날이다. 이에 유통업계의 각 선물 코너에는 초콜릿과 함께 각종 견과류가 즐비한 부럼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굳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친구, 가족 등 주변의 고마운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데 있어 견과류는 맛, 영양,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 없는 아이템. 또 견과류가 심장 질환과 암 예방에 탁월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건강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스페인 로비라 비르힐리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3차례 이상 28g의 견과류가 포함된 식단을 섭취하면 저지방식단을 먹은 이들 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55%,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40% 더 낮아진다고 한다. 견과류 가운데서도 호두를 즐겨 먹으면 사망률이 45%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호두에는 다른 견과류보다 항산화 성분이 두 배 가량 많고 알파ㆍ리놀레산과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호두가 슈퍼푸드로 인정받으면서 호두과자, 호두파이, 호두양갱, 호두브라우니 등 호두를 응용한 메뉴들도 덩달아 인기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고소한 식감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호두과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선물로 전하기에 그만이다.

80여년을 한결같이 호두과자 생산에만 힘쓰고 있는 ‘학화호두과자’는 부드러운 앙금과 달콤한 빵 껍질로 호두과자하면 떠오르는 천안의 명물이다. 1934년 창업 이래 오랜 세월, 외길 인생의 장인정신이 담긴 호두과자는 호두의 거친 식감과 부드러운 앙금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유사 상표의 호두과자가 모방하지 못할 원조의 품격을 자랑한다.

학화호두과자 제조과정은 원조 심복순 할머니의 정성과 고집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알맹이가 상하지 않도록 정성껏 호두 알을 채취하고,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넣지 않고 양질의 밀가루, 설탕, 계란만을 사용한 반죽을 더한다. 특히 앙금재료인 팥에는 더 신경을 쏟는데, 가마솥에 삶아 낸 팥을 거피 작업으로 곱게 마쇄해 찬물에 여러 번 걸러내는 과정을 거친다. 곱디고운 팥 앙금과 과자마다 일정한 크기로 들어가는 큰 호두 조각이야말로 학화호두과자가 우리네 제과문화의 한 자락을 이어온 원동력인 셈이다.

맛, 정성, 가격의 삼박자를 갖춘 학화호두과자는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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