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부산외대 보상문제 '난항'… 보험 가입규모 크지 않아

코오롱·부산외대 보상문제 '난항'… 보험 가입규모 크지 않아

기사승인 2014-02-18 11: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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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의 보상문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7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돼 사망자 10명 등 약 113명의 사상자를 냈다.

먼저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코오롱그룹 계열사로서 이와 관련한 민형사상 책임은 우선 코오롱그룹측에 있다. 코오롱그룹 측은 삼성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에 재산종합보험을 가입한 상태다. 건물 붕괴 등 재물손해에 최고 5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사고에 따른 피해 배상책임을 위해서는 사고 및 인당 도합 1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책임자인 부산외대는 동부화재의 대학종합보험에 가입했다. 재학생이 학교의 공식행사나 학생활동을 하다 사망하면 인당 최대 1억 원의 보험금이, 다친 경우 최대 300만 원이 지급된다. 하지만 이 보험은 사고 당 지급될 수 있는 보험금 규모가 최대 5억 원에 불과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그룹과 부산외국어대학교 측에서 가입한 보험으로 미루어 볼때 이번 사고로 보험사에서 보상해줄 수 있는 보험금은 최고 6억원 수준이어서 보상과정에서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을 듯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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