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서울시장 출마는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불출마 선언"

"노회찬 "서울시장 출마는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불출마 선언"

기사승인 2014-02-19 14:56:00
[쿠키 정치]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19일 “서울시장 출마는 인간의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6·4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삼성 X파일 사건에 따른 자격정지에서 풀려난 노 전 대표는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후보가 당선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까지 했는데 2년 만에 제가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당에서 출마를 요청할 경우에 대해서는 “당원의 도리도 중요하겠지만, 당원의 도리가 인간의 도리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노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박원순 시장이 한 번 더 당선되는 것이 새정치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 재·보궐 선거 출마 의향에 대해서는 “지금 선거 문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등의 야권연대 논란과 관련해 “전면적으로 연대하는 것 자체는 대단히 인위적이고 정치공학적이고 명분도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연대를 안 한다’는 것도 대단히 경직된 자세”라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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