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로또 1등 당첨자 “차 사달라는 아들에게 버스 타라고…”

29억 로또 1등 당첨자 “차 사달라는 아들에게 버스 타라고…”

기사승인 2014-03-09 16:47:00

[쿠키 생활] 2,889,342,075원. 지난 8일 588회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5명으로 각각 28억8934만2075원씩을 받는다.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는 일반인이 평생 벌어도 만지기 어려운 29억 행운의 1등 당첨자를 만나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50대로 추정되는 박건명(가명)씨는 매우 여유 있는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나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았다. 그는 로또1등에 당첨된 소감으로 “이제야 실감이 난다. 당첨되고 일주일 동안 구름 위에 떠서 산 기분이었다. 처음에 당첨되고 남들처럼 비슷하게 그날 잠도 안 오고해서 아내와 이야기를 하며 밤을 보냈다. 월요일에 농협에서 당첨금을 수령하고 나서야 실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첨금이 통장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불안했는데 통장에 들어오니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실 수령액이 19억6800만원 정도이다. 가족들은 처음엔 믿지 않았다. 계속 당첨됐다고 얘기하니 아내는 쇼핑하던 중 큰 소리를 못 내 속으로 기뻐했다고 했다. 또 큰 아이는 로또 됐으니까 차 한대만 사달라고 하는데 거절했다. 학생이 무슨 차가 필요 하겠냐 버스타고 다니라고 했다(웃음)”라고 덧붙였다.

박 씨는 “당첨금으로 노후를 위해 건물을 사서 요식업을 할 계획이다. 일단 요리 쪽으로 공부를 하고 단계를 거쳐서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건물을 구입할 계획이다. 1층에는 요식업을 하고 나머지 층에는 세를 받아서 노후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박 씨를 인터뷰한 해당 로또복권 정보업체는 2014년에만 1등 당첨자 4명을 배출한 온라인 로또명당으로 알려졌다. 1등 당첨자 모두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 후기를 올리고 로또 1등 당첨금을 수령한 통장사본을 올리면서 많은 로또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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