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 독일 파견 기회 늘어난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 독일 파견 기회 늘어난다

기사승인 2014-03-27 18:55:00
[쿠키 사회]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독일 파견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독일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인적자원개발 분야 공동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27일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직업교육훈련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학생·훈련생, 훈련담당자·교원, 구직자간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현장학습의 독일 파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주한 독일기업 등으로 취업이 확대되도록 협조하는 등 직업교육훈련 발전을 위해 광범위하게 공동 협력키로 했다.

특히 노동부는 청년실업 해결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참여 학습근로자, 트레이너, 훈련담당자 등이 독일의 인력양성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국 협력의 결과로 만들어진 직업훈련시스템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공동으로 전수키로 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독일 국제개발협력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도상국과 ‘3자간 공동 프로젝트’ 수행, 개도국 직업훈련교사 및 전문가 맞춤 연수, 직원 교류 방문 및 교환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학습병행제 한·독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송영중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과거 독일로부터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독일과 공동 원조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인적자원개발 교류와 발전의 가교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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