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실적 역대 2위… 497억6300만 달러

3월 수출실적 역대 2위… 497억6300만 달러

기사승인 2014-04-01 19:48:00
[쿠키 경제]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3월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2% 증가한 497억6300만 달러(약 53조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504억8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월간 실적이다. 3월 수입은 455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3.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9200만 달러 흑자로 26개월 연속 흑자다.

선진국으로의 수출 증대가 실적에 기여했다. 1·2월 한파 등으로 감소했던 미국으로의 수출은 자동차, 스마트폰, 기계류 등이 선전하면서 수출증가율 17%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IT 및 석유제품이 활기를 띠면서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증가율이 1월 23.3%, 2월 10.6%, 3월 15.2%다.

일본으로의 수출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띤다. 철강·일반기계의 수출 확대와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월에 비해 1.1% 늘었다. 다만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8% 감소한 27억 달러였다. 산업부는 “선진국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2분기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달 3~27일 기업 418곳을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지수가 110으로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2분기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1분기에 대한 시황지수는 84를 기록해 기업들이 당시에는 경기가 나빴다고 체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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