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NM 2014, 한림의대 방창석 교수 연구
[쿠키 건강] "군 복무를 하는 20대 남성에서 기능성 위장관장애(FGID)는 보편적으로 관찰된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비롯된 신체화(somatization) 및 강박성 인격장애의 특징은 FGID의 발생과 악화에 관련이 있다. 더욱이 중복 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경우 심각한 정신병리적인 이유로 보다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4~6일 열린 APNM 2014에서 한림의대 내과 방창석 교수팀은 'RomeⅢ 분류, 군인에서 기능성 위장관장애 유병률'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개진했다.
젊은 남성에서 FGID 유병률은 연구된 적이 없다. 이번 자료는 군인에 제한돼 있지만 현재 군 복무 중인 20대 남성에서 FGID 유병률과 관련 심리적 인자를 평가했다.
연구는 각기 다른 3개 사단 8개 연대에서 1073명의 군인을 대상으로 RomeⅢ 분류와 SCL-90R을 토대로 설문을 실시했다. 기질적 질환 선별검사에서 경고 증상에 양성을 보였거나 설문지를 완성하지 못한 군인은 제외됐다.
결과에 따르면 총 967명이 완료한 가운데 FGID 유병률은 18.5%였다. FGID 비율은 기능성 소화불량(44.1%), 기능성 흉통(27.4%), 기능성 가슴쓰림(15.1%), 과민성 장증후군(IBS, 14%), 기능성 연하곤란(14%)이었다.
중복 증후군 유병률은 총 참여자의 5.5%, FGID의 29.6% 수준이었다. SCL-90R 총 점수는 FGID가 없는 군보다 FGID군(24 vs. 13, P=0.000)에서 높았고 단독 FGID군 보다 중복 증후군에서 높았다(31 vs. 14, P=0.000).
더불어 신체화(somatization)장애(OR 1.14; 95% CI 1.09- 1.20, P=0.000), 강박성 인격장애(OR 1.08; 95% CI 1.03- 1.14, P=0.002), 우울증(OR 0.94; 95% CI 0.90- 0.99, P=0.020)은 FGID에 개별적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