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 임금으로 올해(5210원·시급 기준)보다 28.6% 높은 6700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거시경제 지표와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산출한 금액”이라면서 “최저임금을 인상해 저임금 노동과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모멘텀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과 청년유니온은 기자회견장에서 최저 임금 실태를 조사한 자체 설문 결과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단 저임금 노동자를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으로 평균 6878원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1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저임금으로 시급 7489원을 원했다고 공개했다.
노사공익위원 각 9명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6월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해 정부에 제출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