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예금금리 자유화 곧 이뤄진다… 금융개혁에 한국 금융사 대비해야”

“中 예금금리 자유화 곧 이뤄진다… 금융개혁에 한국 금융사 대비해야”

기사승인 2014-04-13 22:33:00
[쿠키 경제] 중국이 올해 예금금리 자유화, 민영은행 설립 등 금융개혁에 나섬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도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지만수 연구위원은 13일 ‘중국 금융개혁 방향’ 보고서에서 “중국에 진출한 금융사들은 예금금리 경쟁 등 시장경쟁 본격화에 대비해야 하고, 아직 진출하지 않은 금융사들은 중국 진입 문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총재는 최근 “예금금리 자유화가 막바지 단계만 남겨두고 있어 1~2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대출금리 하한을 없앴으나 예금금리에는 여전히 구간 제한을 두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연내 1차로 톈진, 상하이, 저장 등지에 복수의 민간자본이 공동으로 지분 참여하는 방식으로 5개 민영은행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증권감독위원회 샤오강 주석은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 방침을 밝혔다. 중국 금융개혁·개방의 실험지역인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에선 최근 대외 금융거래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지 연구위원은 “FTZ의 실험이 여타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개방될 금융서비스들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진입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샤오강 주석이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외자증권·펀드·선물회사 등의 유치를 진전시키겠다’고 했으니 한·중 FTA 협상에서 특혜적 진출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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