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지루성피부염?…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여드름? 지루성피부염?…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사승인 2014-04-16 18:02:00

[쿠키 건강] ‘뾰루지가 올라오고, 가려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뾰루지를 짜 봐도 피지는 나오지 않고 발진과 각질이 생긴다.’

얼굴에 생기는 이러한 증상을 여드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여드름이 아닌 지루성피부염일 확률이 높다.

지루성피부염은 여드름과 전혀 다른 질환으로 치료법도 완전히 다르다. 여드름은 몸의 외부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질환이지만, 지루성피부염은 몸 내부의 문제로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또한, 여드름은 뾰루지만 발생하지만 지루성피부염은 뾰루지와 더불어 가려움과 안면홍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특히 얼굴이나 두피에 주로 증상을 보이고,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주위, 귀와 같은 부위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여드름과 지루성피부염은 원인과 증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치료 역시 달라야 한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의 열 쏠림이나 모공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고 모공을 청결히 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조경원 고운결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재발이 잦고 만성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근본원인을 치료하는데 힘써야 한다”며 “면역체계가 흐트러지면서 피부 방어능력이 떨어져 피부 질환이 발병하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바로 잡고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생리적, 병리적 단계에 맞는 각기 다른 치료를 적용해 근본원인을 확실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고운결한의원은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문진, 진맥, 복진 등 다양한 검사를 거친 후 보다 정확한 체질과 질환의 진행 정도를 파악한다. 체질과 질환의 정도에 따라 1대1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 시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약과 침을 이용한 치료와 일상생활에서도 바른 식습관을 지킬 수 있는 식이요법을 유도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외부자극을 최소화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되도록 기름진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양질의 수면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음주, 흡연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 중 하나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제해야 한다.

조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악관절이나 경추의 문제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건강하지 못한 악관절과 경추관절은 피부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라며 “악관절이나 경추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교정하는 치료 역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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