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고’로 변신한 ‘아오오니 레전드’… 여전히 인기 ‘초강세’

‘좀비고’로 변신한 ‘아오오니 레전드’… 여전히 인기 ‘초강세’

기사승인 2014-04-21 14:18:01

[쿠키 문화]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아오오니 레전드’가 ‘좀비고’로 변신한 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아오오니-좀비고’는 21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좀비고’는 모바일 게임 ‘아오오니 레전드’의 새로운 버전.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무료 앱 순위 1위에 등극한 ‘아오오니 레전드’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아오오니 레전드’는 개발팀 ‘커니스’가 일본의 인디 호러 게임 ‘아오오니’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다. 각 라운드에 유저 중 한 명이 ‘아오오니’라는 도깨비로 변신하고 다른 유저들은 이를 피해 도망쳐야 한다. 당초 팬게임을 자처하며 무료로 출시됐지만 게임 안에 광고가 등장하자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게임명을 원작 그대로 사용했고, ‘아오오니’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게임으로 수익을 얻는 것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커니스는 지난 13일 공식 카페를 통해서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전면 수정 의사를 밝혔다. “조만간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아오오니’ 원 저작자님께 사과의 말씀과 서버비용을 제외한, 부당하게 얻었다고 생각하는 수익을 전달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커니스는 게임 명칭을 ‘좀비고’로 바꾸고 ‘아오오니’ 콘셉트를 완전히 버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저들은 “아오오니 소스도 좋았지만 새로운 시도도 좋다” “이제 진짜 우리나라 게임이라는 느낌” “이름을 바꿔도 재미는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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