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30일 여성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로 김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무역회사 직원인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개월간 부산 해운대의 한 백화점 화장실과 서면의 모 식당 화장실에 쓰레기로 위장한 태블릿PC를 설치해 20여명의 여성을 촬영한 혐의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한 여성이 쓰레기통에 숨겨진 태블릿PC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김씨의 범행이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사귀던 여자친구의 변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