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또다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8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에게 일본 야구팬들은 “돌직구를 넘어 텅스텐 직구를 던지네”라며 환호했다.
오승환은 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팀이 6대3으로 앞선 12회말 등판해 1이닝 피안타 없이 삼자범퇴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8회말까지 2대3으로 끌려가던 한신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1점을 더해 3대3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신은 12회초 우메노 류타로의 좌월 2점 홈런과 도리타니 다카시의 적시타로 6대3을 만들었다.
12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주니치 1번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5구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이와사키 교헤이와 헥터 루나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오승환은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9경기 연속 안타 없는 괴력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종전 2.08에서 1.93이 됐다.
한신 팬들은 2채널 야구게시판 등에서 “나왔다. 돌직구” “평점심을 잃지 않는 오승환의 표정에서 오늘도 난 느긋하게 경기를 지켜 본다” “돌직구가 아니라 텅스텐 직구라구. 끝내준다”라며 환호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