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세 미만 영·유아 1000명당 53명 사망… 남한보다 14배 많아

북한 5세 미만 영·유아 1000명당 53명 사망… 남한보다 14배 많아

기사승인 2014-05-08 23:27:00
[쿠키 경제] 2012년 기준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1000명당 사망률은 53.4명으로 나타났다. 2000년의 48.2명에서 5명 넘게 늘어났다. 한국의 5세 미만 사망률(3.8명)보다 14배 이상 높다. 생후 1년 이내 영아 사망률도 2000년 22.5명에서 2012년 33.2명으로 늘어났다.

영양장애와 저체중 비율은 개선됐다.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어린이 비율로 따지는 만성 영양장애 비율은 2000년 45.2%에서 2012년 27.9%로 감소했다. 키에 비해 체중이 작은 급성 영양장애 비율은 2000년 10.4%에서 2012년 4.0%로 줄었다. 연령에 비해 체중이 작은 저체중 비율도 2000년 27.9%에서 2012년 15.2%로 개선됐다.

이정희 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북한 어린이 영양실태 비교’ 보고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에 게재했다. 이 교수는 북한 정부와 국제기구가 합동으로 작성한 1998∼2012년 북한 어린이 영양조사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영양장애 비율은 줄었지만 5세 미만 사망률은 늘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식량사정과 의료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