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장애와 저체중 비율은 개선됐다.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어린이 비율로 따지는 만성 영양장애 비율은 2000년 45.2%에서 2012년 27.9%로 감소했다. 키에 비해 체중이 작은 급성 영양장애 비율은 2000년 10.4%에서 2012년 4.0%로 줄었다. 연령에 비해 체중이 작은 저체중 비율도 2000년 27.9%에서 2012년 15.2%로 개선됐다.
이정희 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북한 어린이 영양실태 비교’ 보고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에 게재했다. 이 교수는 북한 정부와 국제기구가 합동으로 작성한 1998∼2012년 북한 어린이 영양조사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영양장애 비율은 줄었지만 5세 미만 사망률은 늘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식량사정과 의료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