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보다 더 통 크게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드위크 기간이었던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중국인·일본인 관광객 매출을 비교한 결과, 중국인은 전체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18.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인은 1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5월 황금연휴 때보다 132.4% 늘었다. 일본인은 85.1% 상승했다. 금액 차이도 커 지난해 일본인 매출을 100으로 했을 때 올해 중국인 매출은 7476, 일본인 매출은 185에 이르렀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보다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구매액이 일본인을 크게 앞질렀다. 롯데마트의 경우 중국인 구매액이 일본인보다 72% 많았다.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매출도 중국인이 일본인보다 21.8% 많았다. 롯데마트 측은 누계 매출로 중국인이 일본인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고가 상품을 많이 사들이는 중국인 관광객은 물건 구매를 위해 평균 6만5000원을 썼다. 일본인은 4만6000원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