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안 의사 기념관 입구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기념관 개관에 힘써 준 중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국가보훈처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정부 대표단 및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등 관련단체장, 안중근의사유해발굴추진단 자문위원인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김우전 전 광복회장, 김능진 독립기념관장, 안 의사의 증손자 안도용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처장은 행사 뒤 헤이룽장성 고위 관계자와 만나 안 의사 기념관 개관 등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김좌진 장군 순국지 등 헤이룽장성 내 항일독립운동 유적 보존 관리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6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하얼빈역 안 의사 의거 현장에 기념표지석 설치를 요청했고, 중국 정부는 이에 화답해 안 의사 기념관을 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