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때렸길래… 홍대 클럽 미군끼리 시비끝 상해치사

얼마나 때렸길래… 홍대 클럽 미군끼리 시비끝 상해치사

기사승인 2014-05-10 10:06:00
[쿠키 사회] 서울 홍대 클럽에서 춤을 추다 시비가 붙은 다른 부대 미군 장병을 때려 숨지게 한 미군 병사가 체포됐다. 피해 장병은 뇌출혈로 숨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평택 K-55 미군부대 소속 A 일병(20)을 조사한 뒤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9일 밝혔다.

A 일병은 지난 4일 오전 3시 35분쯤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클럽 밖 주차장에서 평택 K-6 미군부대 소속 B 상병(20)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 일병은 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B 상병에게 밀려 무대 밖으로 떨어지자 화가 나 B 상병을 클럽 밖으로 불러내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당한 B 상병은 이날 오후 1시쯤 평택 부대 인근 길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검결과 B 상병의 사인은 두개골 손상에 의한 뇌출혈로 드러났다.

B 상병의 사망신고를 받은 경찰은 홍대 클럽 주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확인, 5일 오전 4시 30분쯤 K-55 부대에서 A 일병의 신병을 넘겨받아 긴급 체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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