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한 수석코치 사임… “남은 시즌 수석코치없이 치른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 사임… “남은 시즌 수석코치없이 치른다”

기사승인 2014-05-14 15:36: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한(56) 수석코치가 사임했다.

한화는 14일 김 수석코치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2∼3일 전 김응용 감독에게 의사를 밝혔고 김 감독은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 김 코치는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 코치는 1982~1995년까지 프로 14시즌 통산 1338경기 타율 0.286 207홈런 78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로 3차례 홈런왕을 차지하며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 후에는 주니치 드래곤스 연수를 다녀와 해태 타격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1~2004년에는 기아 타이거즈 감독을 맡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2년 시즌을 마치고 김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해태 사단’의 한 명으로 코치진에 합류했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시즌엔 최하위를 기록하고, 올 시즌에는 정근우·이용규를 영입하는 등 전력이 다소 나아졌으나 8위에 머무는 등 부진하고 있다. 이 상황에 김 코치는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남은 시즌을 수석코치 없이 치르겠다”며 “팀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됐음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 코치에게 남은 시즌 동안 구단의 자문과 인스트럭터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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