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 “고마웠어요. 박지성”… ‘뭉클’

에인트호벤 “고마웠어요. 박지성”… ‘뭉클’

기사승인 2014-05-14 16:53:00

[쿠키 스포츠]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이 박지성의 은퇴에 의견을 밝혔다.

에인트호벤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감사합니다. 지성”이라는 짧은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멤피스 디페이(20·에인트호벤)의 등에서 만세를 하고 있는 박지성의 모습과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구단은 박지성 기자회견 소식도 전하는가 하면 배경화면을 해당 사진으로 바꾸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박지성과 에인트호벤의 인연은 2002년부터 시작된다. 박지성은 한·일월드컵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에인트호벤에 합류했다.

그는 에인트호벤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구단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당대 최강 클럽이었던 AC밀란을 상대로 한 활약은 그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를 거쳐 지난해 에인트호벤으로 임대 이적했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을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곤 현역에서 은퇴했다.

박지성의 은퇴 기자회견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그는 14일 수원에 있는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원하는 경력과 성과를 얻어 더 이상 미련은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이전부터 잡혀 있던 에인트호벤 친선경기에는 나설 전망이다. 오는 22일 수원 삼성전을 시작으로 24일 경남FC전까지 2경기를 소화한다. 또 다음달 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지성 자선제단 JS파운데이션이 개최하는 자선 축구 행사인 아시안 드림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PSV 에인트호벤 트위터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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