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명예는 지켰어” 함부르크,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잔류 성공

“휴, 명예는 지켰어” 함부르크,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잔류 성공

기사승인 2014-05-19 09:27:00
[쿠키 스포츠] 손흥민(22·레버쿠젠)의 이전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SV가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퓌르트의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긴 함부르크는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겨우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전반 14분 피에르-미헬 라소가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함부르크는 후반 14분 슈테판 퓌르스트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는 골을 내주지 않고 막았다.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이 몸담았던 함부르크는 현 체제의 분데스리가가 출범한 1963년부터 한번도 강등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2013~2014시즌 리그 16위로 추락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승리로 분데스리가에서 유일하게 강등되지 않은 팀의 명예를 지키게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75실점하는 등 꼴찌 수준의 수비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퓌르트는 2012~2013시즌 강등됐다가 2013~2014시즌 2부 리그 3위에 오르며 2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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