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북 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놀이터에서 임모(46)씨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1.5ℓ 페트병 3분의 1 분량의 휘발유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임씨가 숨지기 전 온몸이 흠뻑 젖어있었으며 석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목격자 진술과 타살 정황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그가 스스로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서울 시내의 고시원을 전전하며 생활했고, 가족과는 18년 전 헤어지고 왕래가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