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600여명의 승객들이 정차한 열차 안에 갇혔고, 강남구청역 방향 분당선 운행이 지연되는 등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는 오전 7시24분 왕십리역에서 출발해 1분 뒤인 25분 왕십리역과 서울숲역 사이에서 멈췄다. 기관사는 응급조치를 한 뒤 왕십리역으로 약 200m가량 후진해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승객들은 후속 열차로 환승했고 사고 열차는 점검을 위해 분당차량기지로 회송됐다.
코레일은 열차가 왕십리역에서 출발한 뒤 속도를 줄이기 위해 제동을 건 이후 제동이 풀리지 않아 열차가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멈춘 이후 앞쪽 운전실에서 브레이크를 풀려고 시도했지만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뒤쪽 운전실에서 브레이크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진 시 왕십리역에서 출발하는 후속 열차를 모두 정지시켜 정상 운행이 약 10분간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