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2·아르헨티나) 감독이 제자 아담 랄라나 영입에 착수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리버풀의 최우선영입 명단인 랄라나를 원한다”며 “그는 스탕다르의 미키 바추아이와 카디프 시티의 스티븐 콜커의 영입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은 포체티노 감독은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선수단 재구축에 착수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랄라나를 정했다는 분석이다.
랄라나는 리버풀의 계속된 구애를 받은 사우샘프턴의 미드필더로 왼쪽부터 중앙, 오른쪽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해 팀이 리그 8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랄라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잉글랜드 최종 명단에 속했다. 사우샘프턴은 랄라나의 이적료로 52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파뇰 수비수 출신인 포체티노 감독은 현역에서 은퇴한 후 2009년부터 에스파뇰의 감독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사우샘프턴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강등권에 있던 팀을 잔류로 이끈 데 이어 올 시즌에는 랄라나, 루크 쇼 등 유스 출신 대형 선수를 발굴해내며 팀을 리그 8위에 올렸다. 이후 공석으로 있던 토트넘 감독직에 부임했다. 함께 돌풍을 이끌었던 헤수스 페레스 수석코치, 미구엘 다고스티노 코치, 토니 헤메네스 코치 등도 토트넘에 합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가디언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