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조직의 보복?” 멕시코 축구경기장서 괴한 총격… 3명 사망

“마약 조직의 보복?” 멕시코 축구경기장서 괴한 총격… 3명 사망

기사승인 2014-06-03 11:24:01
멕시코 축구경기장에서 마약조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관중 3명이 숨졌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2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 위치한 축구경기장에서 괴한들의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3세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괴한들은 1일 오후 미초아칸의 파라초시에서 지역축구리그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 관중석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총을 발사한 직후 그대로 달아났다.

미초아칸은 마약 조직과 주민들로 결성된 자경단이 자주 충돌하는 지역으로 멕시코 엔리케 페냐니에토 정부 치안의 최대 골칫거리다.

멕시코 정부는 수천명의 치안군을 파견하고 자경단을 향토 경찰로 공식 인정하는 등 노력으로 ‘로스 템플라리오스’라는 토착 마약 조직의 근거지를 급습, 주요 간부를 검거했다.

그러나 자경단은 이들이 집중 단속을 피해 흩어진데다가 우두머리도 아직 붙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잔당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마약 조직이 무차별적인 보복을 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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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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