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본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스 고이아니아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브라질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2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후반 1분에는 환상적인 힐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환상적인 활약임에도 아직 최고의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네이마르의 생각이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 경기가 끝난 뒤 피곤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서는 100%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경기에서 프레드(플루미넨세)를 최전방에 세우고 네이마르, 헐크(제니트)를 윙포워드로 기용했다. 스콜라리 감독의 선택을 두 윙포워드는 환상적인 골로 화답했다.
2대 0으로 앞선 후반 1분 네이마르는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받았다. 그는 곧장 오른쪽 발뒤꿈치로 스루패스를 찔렀고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헐크가 그대로 넣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파나마 수비수들은 실점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삼바군단은 오는 7일 세르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