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22)가 나체사진을 촬영한 것처럼 조작한 합성사진을 놓고 여론은 분노했다. 원본과 합성사진을 비교한 게시물이 공개되면서 최초 유포자를 향한 비난이 빗발쳤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현아가 대기실이나 사무실 등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녹색 티셔츠를 입고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산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현아의 나체 합성사진과 비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네티즌이 올린 원본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면 굳게 닫은 입술의 왼쪽을 살짝 올려 장난기어린 표정을 지은 현아의 얼굴이 다른 여성의 나체사진으로 합성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살짝 올린 오른쪽 눈썹이나 턱 아래로 휘감겨 들어간 머리카락도 나체사진의 조작을 입증한다.
원본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현아가 섹시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해왔다는 이유로 나체 합성사진을 유포한 것은 악의적인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 최초 유포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네티즌들도 들끓었다. “한 명의 여성에 대한 인격살인이다” “스물두 살에 불과한 현아에겐 치명적인 상처일 수밖에 없다” “수치심만큼이나 억울한 마음이 치솟았을 것”이라며 유포자를 비난했다.
현아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5일 입장 자료를 내고 “현아의 합성사진 및 루머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자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