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가 10번… 홍명보, 가나전에서 가짜 등번호 작전

이근호가 10번… 홍명보, 가나전에서 가짜 등번호 작전

기사승인 2014-06-10 08:54:55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꿨다. 본선에서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홍 감독의 작전이다.

홍 감독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공격수 이근호(상주 상무)에게 등번호 10번을 새긴 유니폼을 입혔다. 본선에서 10번을 입을 예정인 주전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에게는 12번을 부여했다. 12번은 수비수 이용(울산)의 번호다.

홍 감독은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의 코칭스태프가 이날 경기를 관전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이 같이 조치했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홍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으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구자철(마인츠)은 박주영의 후방에서,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은 측면에서 각각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있다.

포백라인에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세워졌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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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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