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권한대행은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자와의 마찰을 우려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은 절대 아니고 개인적인 소신에 따라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데 진보와 보수가 나눠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교육 정책을 잘 수행한 공무원으로서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다”며 “진보교육계와의 갈등 구조로 해석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교육부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뒤 “이번 달 내에 사표를 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2012년 4월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부임한 뒤 지난 2월 이기용 전 교육감이 충북지사 선거를 위해 교육청을 떠나자 교육감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권한대행은 9급으로 교육부에 투신한 뒤 교육부 감사관실, 대학정책과, 사립대학제도과장 등을 거쳤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