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나 체형에 맞지 않는 보형물, 무분별한 지방 이식 등 주의해야
최근 지나친 성형으로 고통을 겪거나 성형을 하고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출연자에게 예전의 얼굴을 되찾아 주는 프로그램이 방영돼 화제다. 프로그램의 출연자 중 몇몇은 무분별한 수술로 얼굴이 부자연스러워져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큰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성형을 할 때 외적인 면과 환자의 심리적인 면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하되, 수술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특히 골격이나 피부 상태를 고려해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성형이 보편화 되고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필요 이상의 시술을 하거나 한번에 과도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얼굴의 균형이 어색해 질 수 있고 피부에 염증이나 괴사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후회를 부르는 상황과 그에 따른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얼굴 골격, 체형에 맞지 않는 보형물 삽입= 보형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성형수술로는 가슴성형을 들 수 있다. 가슴성형을 할 때 보형물 선택에 따라 가슴의 모양과 크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환자의 체형에 알맞은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 사이즈가 커지고 싶은 욕심에 과도하게 큰 보형물로 수술을 하면 체형이 어색해 보일 뿐 아니라 보형물의 무게로 인한 어깨통증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에 튼살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회복이 더뎌지고 수술 후 촉감이나 감각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몸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하고 만약 보형물로 인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재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가슴뿐 아니라 코 성형을 할 때도 보형물을 많이 사용한다. 코 성형 시 보형물만으로 콧등을 과하게 높이거나 코끝 성형을 따로 하지 않고 보형물만 이용해 지나치게 코끝을 높인 경우 코끝이 변형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코끝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변형된 연골까지 제거한 뒤 자가 조직이나 연골 등을 이용해 코끝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정상 교합임에도 얼굴 작아지고 싶어 뼈 수술= 갸름한 얼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양악이나 안면윤곽 수술에 관심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을 이동시켜 교합을 맞춰 주는 수술로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만약 교정만으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데 무리하게 수술을 하면 입매가 부자연스러워지고 먹고 말하는데 불편을 겪게 될 위험이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고려해 이상적인 비율로 윤곽을 교정해주는 수술이다. 보통은 뼈를 잘라내는 수술로 알고 있는데 단순히 뼈만 잘라내면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얼굴을 각지게 하고 크게 만드는 원인은 골격, 근육, 지방 등 다양하다. 이 때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만약 원인은 다양한데 한 가지 원인을 제거하는데 그치며 수술 후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얼굴을 작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쉽게 선택해서는 안되며 얼굴이 커 보이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 한 뒤 그에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지방이식, 필러 삽입= 지방이식술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지방을 이용한 시술로 보형물에 대한 이물감 및 부작용 우려가 적어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다. 볼, 이마 등의 볼륨은 살리고 눈가, 팔자주름, 미간 등 주름은 개선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식한 지방이 모두 시술 부위에 자리를 잡는 것은 아니라 시술 시 과도하게 지방을 이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방이식은 전신마취나 절개 등의 부담이 적고 주사로 시술이 가능하며 회복시간이 필요 없어 가볍게 여기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지방이식술은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시술이다. 특히 낮은 생착률을 걱정해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하게 지방을 주입하면 자칫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재수술이 어려운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이식된 지방상태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지방을 녹여 교정한다. 교정할 때에는 조직손상이 없도록 정밀하게 시술해야 부기와 피부 처짐을 최소할 수 있고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성형 수술 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수술이 잘못될 경우 이를 바로 잡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보다 앞서 첫 수술을 신중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건강하게 성형을 하려면 우선 환자가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결과에 대해서 의료진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최근 지나친 성형으로 고통을 겪거나 성형을 하고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출연자에게 예전의 얼굴을 되찾아 주는 프로그램이 방영돼 화제다. 프로그램의 출연자 중 몇몇은 무분별한 수술로 얼굴이 부자연스러워져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큰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성형을 할 때 외적인 면과 환자의 심리적인 면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하되, 수술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특히 골격이나 피부 상태를 고려해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성형이 보편화 되고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필요 이상의 시술을 하거나 한번에 과도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얼굴의 균형이 어색해 질 수 있고 피부에 염증이나 괴사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후회를 부르는 상황과 그에 따른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얼굴 골격, 체형에 맞지 않는 보형물 삽입= 보형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성형수술로는 가슴성형을 들 수 있다. 가슴성형을 할 때 보형물 선택에 따라 가슴의 모양과 크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환자의 체형에 알맞은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 사이즈가 커지고 싶은 욕심에 과도하게 큰 보형물로 수술을 하면 체형이 어색해 보일 뿐 아니라 보형물의 무게로 인한 어깨통증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에 튼살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회복이 더뎌지고 수술 후 촉감이나 감각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몸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하고 만약 보형물로 인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재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가슴뿐 아니라 코 성형을 할 때도 보형물을 많이 사용한다. 코 성형 시 보형물만으로 콧등을 과하게 높이거나 코끝 성형을 따로 하지 않고 보형물만 이용해 지나치게 코끝을 높인 경우 코끝이 변형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코끝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변형된 연골까지 제거한 뒤 자가 조직이나 연골 등을 이용해 코끝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정상 교합임에도 얼굴 작아지고 싶어 뼈 수술= 갸름한 얼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양악이나 안면윤곽 수술에 관심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을 이동시켜 교합을 맞춰 주는 수술로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만약 교정만으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데 무리하게 수술을 하면 입매가 부자연스러워지고 먹고 말하는데 불편을 겪게 될 위험이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고려해 이상적인 비율로 윤곽을 교정해주는 수술이다. 보통은 뼈를 잘라내는 수술로 알고 있는데 단순히 뼈만 잘라내면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얼굴을 각지게 하고 크게 만드는 원인은 골격, 근육, 지방 등 다양하다. 이 때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만약 원인은 다양한데 한 가지 원인을 제거하는데 그치며 수술 후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얼굴을 작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쉽게 선택해서는 안되며 얼굴이 커 보이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 한 뒤 그에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지방이식, 필러 삽입= 지방이식술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지방을 이용한 시술로 보형물에 대한 이물감 및 부작용 우려가 적어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다. 볼, 이마 등의 볼륨은 살리고 눈가, 팔자주름, 미간 등 주름은 개선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식한 지방이 모두 시술 부위에 자리를 잡는 것은 아니라 시술 시 과도하게 지방을 이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방이식은 전신마취나 절개 등의 부담이 적고 주사로 시술이 가능하며 회복시간이 필요 없어 가볍게 여기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지방이식술은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시술이다. 특히 낮은 생착률을 걱정해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하게 지방을 주입하면 자칫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재수술이 어려운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이식된 지방상태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지방을 녹여 교정한다. 교정할 때에는 조직손상이 없도록 정밀하게 시술해야 부기와 피부 처짐을 최소할 수 있고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성형 수술 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수술이 잘못될 경우 이를 바로 잡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보다 앞서 첫 수술을 신중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건강하게 성형을 하려면 우선 환자가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결과에 대해서 의료진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