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호주대사관이 1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호주 와인 시음회’를 열고 호주 와인의 우수성 및 다양성을 알렸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가 주관하고 호주정부관광청과 트레져리 와인 이스테이트의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약 600명 이상의 와인 수입사 및 유통업체, 소믈리에 및 쉐프, 교육기관과 업계 종사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트레져리 와인 이스테이트의 ‘펜폴즈’ ‘울프블라스’ ‘린드만’ ‘로즈마운트’를 비롯해 총 30여개 수입사와 68개의 호주와인 톱브랜드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서 펜폴즈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제이미 사치가 참석해 1844년 남호주에서 시작, 호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인 펜폴즈를 소개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 브렛 쿠퍼 대표는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호주 와인이 80여 종류인 것을 볼 때 이번 행사에 68개 브랜드가 참여함으로써 국내에 수입된 대부분의 호주 와인 브랜드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졌다”며 “한국은 호주의 4대 교역국으로 양국간 무역 규모는 2013년 기준 320억 호주달러를 돌파했다. FTA 발효를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다양한 호주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한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와인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EU?미국 등과의 FTA 발효로 와인에 붙던 관세(15%)가 없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데 따른 소비 현상이다. 지난 4월 8일 한국과 호주가 FTA에 서명한 만큼 호주산 와인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의 와인시장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6위, 수출금액 기준으로 세계 5위(수출규모 미화 17억달러)다. 호주 와인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 영국, 중국, 캐나다 순이다. 한국은 2013년 732만 호주달러 규모로 수입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호주정부관광청 스콧 워커 한국지사장은 캠페인 ‘Restaurant Australia - 나의 맛있는 호주여행’을 론칭하고 호주 각지의 뛰어난 음식과 와인 경험을 선사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ustralia.com/restaurantaustral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