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 류현진, 다승 공동 3위 등극… 평균자책점 3.18

‘시즌 8승’ 류현진, 다승 공동 3위 등극… 평균자책점 3.18

기사승인 2014-06-17 15:09:55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8승을 달성해 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총 105개(스트라이크 72)의 공을 던졌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3.33에서 3.18로, 피안타율을 0.264에서 0.256로 낮췄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는 세인트 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와 신시내티의 알프레도 시몬(9승)이다. 공동 3위에는 다저스 동료 잭 그레인키와 샌프란시스코 소속의 매디슨 범가너가 있다.

1회초 2번 브랜든 반스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내 저스틴 모어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공이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서 다행이었다. 모어노의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됐고, 류현진은 5번 드류 스텁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은 2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개의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후속타자를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3회 공 10개로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범퇴시켰다. 삼진도 한개 추가했다. 그러자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3회말 공격에서 디 고든의 빠른 발로 만들어낸 1점과 맷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곧바로 이어진 4회초 수비 때 추격점을 내줬다. 2사 후 다소 긴장이 풀린 류현진은 윌린 로사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2스트라이크를 잡은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 아쉬웠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홈런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선두 타자 찰리 컬버슨을 9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테일러 마젝과 찰리 블랙몬을 범타로 잘 막아냈다.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였다.

류현진이 호투하자 다저스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M J 엘리스가 적시타를 기록해 1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6회초도 잘 막아냈다. 선두타자 반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킨 류현진은 툴로위츠키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저스틴 모노는 9구만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홈런 후 7타자 연속 범타처리한 류현진은 6회가 끝난 후 마운드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6회말 2점, 8회말 1점을 추가해 6대 1로 달아났다. 류현진 이후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해 콜로라도의 5연승을 중단시켰다.

류현진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23일 오전 5시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이날에는 알제리와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