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의 생애 첫 노히트노런 경기를 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정말 특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커쇼의 무사사구 노히트노런 투구에 힘입어 8대 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 조시 베켓에 이어 두 번의 노히트 노런 승리를 가진 감독이 됐다. 다저스에서 한 시즌에 두 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것은 1956년 이후 처음이다.
매팅리는 “특별한 밤이다. 모두가 지켜봤고 그는 이뤘다”며 “커쇼는 모두가 알고 있듯,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고 대단한 팀 동료다. 그런 그가 대기록을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은 1972년 시카고 컵스 이후 한 시즌에 한 팀에서 노히트노런이 두 명 이상 나온 것이 처음이라는 말을 들은 매팅리 감독은 “우리 팀엔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도 있다”며 “한 시즌에 세 명이 대기록을 달성한 적도 있냐”고 되묻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결정적인 실책으로 퍼펙트게임을 날린 헨리 라미레즈를 두고 “쉽지 않은 공이었다”며 두둔하기도 했다. 이어 “사실 내가 걱정했던 것은 커쇼의 투구 수였다”며 “대기록에 대한 도전 때문에 다음 투구 때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상대 타자들이 빨리 아웃됐다”고 말했다. 커쇼는 이날 평소와 비슷한 107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노히트노런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투수력도 좋고 타력도 좋아져서 6월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