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알제리에 네 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23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1대 3으로 뒤진 후반 17분 알제리 미드필더 야신 브라히미(24·그라나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5분 미드필더 손흥민(22·레버쿠젠)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고 있다. 손흥민은 알제리 골문 앞에서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28·CSKA 소피아)의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었다.
앞서 전반전에는 세 골이나 허용했다. 전반 26분 알제리의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슬리마니는 역습 상황에서 2선으로부터 한 번에 넘겨받은 공을 우리 골문 앞까지 몰고 질주한 뒤 낮게 깔아 때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인 전반 28분에는 알제리 수비수 라피크 할리시(28·코임브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할리시는 왼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우리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 38분에는 미드필더 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칸 투니스)가 우리 페널티지역 한가운데에서 수비의 견제를 받지 않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